임진각 평화누리 캠핑장
5월 말일에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캠핑장에 다녀왔어요.
이곳은 우리 집에서 3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라 처음 생길 때부터 자주 갔던 곳이에요.
수도권에서 접근이 용이하고 신규 카라반 설치가 되어 있어 4계절 이용이 가능합니다.
저렴한 가격, 깨끗한 시설, 넓은 캠핑공간,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는 드넓은 잔디 등 인기가 많을 수밖에 없는데요,
더구나 파주 시민은 할인까지 해주니 더욱 애정할 수 밖에요^^
일단 예약이 정말 힘든 곳이에요.
예약은 홈페이지에 사전 공지를 하고 전 달에 예약 오픈을 하면 순식간에 마감이 됩니다.
특히 주말에는 광클릭으로도 어렵답니다. ㅜ
예전엔 평일에는 예약하기가 그리 어렵지 않았는데 요즘엔 코로나 시국이라 평일에도 만석이예요.
원래는 저희도 예약을 못했는데 누가 취소한 것을 운 좋게 주웠답니다. ^.^
평화누리 캠핑장은 2018년 새롭게 조성되어서 깨끗한 편이에요.
'카라반, 오토캠핑, 에코캠핑, 캠프닉&BBQ' 등 다양한 캠핑 활동을 즐길 수 있는 150면 규모의 캠핑사이트가 조성되어 있으며, 샤워장, 화장실, 실내외 개수대, 매점 등의 편의시설을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깨끗해서 좋고 손 소독 제품도 잘 구성되어 있었어요.
그리고 주의하실 점은 반드시 마스크 가져가야 해요.
야외에서 사람들과 넓게 거리를 두면서 놀 때는 상관없는데 화장실이나 개수대, 매점 등을 이용하실 땐 마스크 착용 필수고요.
놀다 보면 마스크가 짐들과 섞여서 안보이는 경우 발생할 수 있으니 예비 마스크 챙겨가면 좋아요.
넓은 잔디광장과 야외공연장, 바람개비 언덕으로 유명한 평화누리공원과 생태자연체험공간인 수풀 누리(습지체험학습)등이 있어 다양한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연을 챙겨가면 좋아요. 연날리기 하기 최적의 공간입니다.
너무 애정 하는 곳인데 단점이 있다면 그늘이 없어서 한 여름에는 가기 힘들어요. 너무 더워요.
한여름에는 그늘이나 계곡이 있는 곳이나 수영장 시설이 갖추어져 있는 곳이 좋아요.
아니면 카라반으로 가시면 되는데 임진각 평화누리카라반은 예약을 하기가 너무 어려워요. ㅠ
이제 슬슬 텐트를 쳐볼까요?
'서당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읊는다' 고 아이들도 제법 한몫을 하네요.ㅎ 아이들은 이런 거 참 좋아해요.
어서 크거라~ 그래서 니들이 다~ 하거라. ㅎㅎ
덕분에 아빠가 편해 보입니다.
다행히 구름이 많이 낀 날이라 덥진 않았어요. 때때로 비가 왔고요.
캠핑 가실 땐 항상 우산 2개 정도 챙겨 가세요. 비 예보에는 안 나오지만 비가 올 때가 종종 있거든요.
원래 항상 우산 2개를 차에 놔두고 다니는데 아빠가 트렁크에서 테트리스 하다가 우산을 빼버려서... 살짝 비를 맞았지요.
그리고 라면 꼭 챙기세요. 집에서 끓여 먹는 맛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저녁은 웬만하면 무조건 고기!!! 전에 한 번 다른 요리를 먹어보자 해서 먹었다가 이웃들의 고기 굽는 냄새로... ㅜ
비 예보가 있는 날에는 부침개 준비하세요. 비 오는 날 이웃이 부침개를 먹으면 역시 괴롭습니다. 아이들도 막 먹고 싶다고 하고...
드디어 불멍을 할 수 있는 밤이 되었네요.
별 보는 걸 기대했었는데 날이 많이 흐려서 이번에는 보지 못했어요.
오늘도 불멍 앞에서 맥주 한 잔을 하며 도란도란 수다를 떨며 맘껏 힐링하고 왔습니다.
다음번엔 꼭 카라반 예약에 성공해서 후기 남겨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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