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각 평화누리 카라반 캠핑장 예약 성공

임진각 평화누리 카라반은 워낙 인기가 많아서 평일에도 예약하기가 아주 힘든 곳이에요.

코로나 이전에는 주말에만 예약하기가 힘들었지 평일에는 그리 어렵지 않았었는데 코로나 이후엔 재택근무나 아이들 등교 제한으로 평일에도 카라반은 예약하기가 정말 힘들답니다.

그러나... 태풍 바비가 다가오고 있다는 뉴스가 나온 후 혹시 취소가 나올 수도 있어 알아봤더니 이게 웬 떡이냐 ㅎㅎ

얼른 주웠죠~

예약을 한 후 점점 불안해지기 시작합니다.

바비가 초강력 슈퍼급일 수도 있다는 기사를 보고 취소할까? 

아니야,  바비가 방향을 틀 수도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보자. 라는 생각을 하다 관리실에 전화해보니 8월 말까지는 코로나 영향으로 당일 취소도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이 가능하다고 해서 안심하고 기다리다 다행히 정오 이후부터 바비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우리 가족은 룰루랄라 출발할 수 있었어요.

아이들도 가기 전날 밤 못가게 될까 봐 불안 반, 설렘 반을 마음에 품고 잠이 들었죠.

어디 아이들 뿐인가요?  어른도 크게 다르지 않죠.

 

 

카라반은 A, B, C형이 있는데 그중에 B형만 30% 파주시민 할인이 돼요.  그만큼 경쟁이 더 치열하겠죠?

A와 B형은 규정인원이 6명이고 B형은 4명이에요.  그리고 같은 규정인원이어도 B보다 A형이 살짝 커요.

주말 이용요금과 평일 요금이 다르고 오후 3시 입실, 다음날 오전 11시 퇴실이니 참고하시구용~

그럼 내부를 살펴볼까요?

 

 

어때요?  깨끗하죠~

지금까지 갔던 카라반 중 제일 마음에 들더라고요.  문 연 순간 관리가 아주 잘 된 느낌이 들었어요.

밥솥, 전자레인지, 커피포트, 그릇, 냄비, 프라이팬, 집기들 모두 다 있어서 먹을 것만 챙겨가시면 돼요.

고무장갑, 수세미, 식용유 이건 챙겨가시고요.

나머진 다 있다고 보시면 돼요.

한 가지 단점이 있다면 이 층 침대가 칸막이가 너무 낮아요.

아이들은 2층에서 한 명씩 자겠다고 했는데 떨어질까 봐 너무 불안하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1층에서 4명이서 함께 잤는데 다행히 1층이 엄청 넓어 넷이서 전혀 불편감 없이 잤어요.

불안하신 분들은 1층에서 함께 주무세요.  너무 편안하게 꿀잠 잤어요.

 

 

 

다행히 태풍이 우리나라 영향권에서 벗어나 날씨가 오락가락 하긴 했지만 아이들은 밖에서 배드민턴도 즐겨주시네요.

이젠 아이들도 밖에만 나가면 마스크가 자동이에요~

 

 

하루 종일 비가 오락가락 내렸고 창밖으로 비 오는 풍경을 보고 있으니 너무 행복했어요.

밤에도 비가 제법 내렸는데 텐트에서 듣는 빗소리보다는 못하지만 카라반도 좋더라고요.

캠핑은 날씨가 화창해도, 비가 내려도, 낮은 낮대로, 밤은 밤대로 좋아요.

전 해질 무렵을 제일 좋아하고 남편은 불놀이를 할 수 있는 밤을 좋아하는 것 같고,

아이들은 밖에서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낮을 제일 좋아하고 밤에는 만화시청, 게임 등을 할 수 있으니 또 좋네요. 

이상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카라반 캠핑 후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