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캠퍼를 위한 캠핑음식
본문 바로가기
캠핑, 여행

초보캠퍼를 위한 캠핑음식

by 하누아 2020. 9. 16.

처음 캠핑할 때에는 은근 신경 쓰이는 부분이더라고요.

지금이야 메뉴 정하는 게 쉽지만.

저는 1박 2일로 가느냐 2박 3일로 가느냐에 따로 좀 달라지는데요.

캠핑을 하면 할수록 장비뿐만 아니라 먹을 것도 '간편하게' '빠르게' 를 추구하는 것 같아요.

일단 1박 2일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보통 입실이 2시 정도면 저녁 먹기 전에 간식으로 라면을 먹어요.  텐트 치고 정리하고 나면 출출하거든요~

집에서 끓여 먹는 맛과는 차원이 달라요.  아시죠?  그 맛 ! ㅎ

 

 

오~~ 면발 살아있죠? ㅎ  옆에서 아들이 사진을 보더니 라면 끓여달라고 하네요.

라면 끓이기 귀찮다 싶으면 컵라면으로~~

간식으로 라면과 과일을 먹고요.

저녁은.... 역시 고기죠.

전에 한 번 고기 대신 다른 메뉴를 먹었다가 주변에 고기 굽는 냄새로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그다음부터는 무조건 고기를 구워 먹습니다.

밥은 햇반 가져가면 편해요.

2박 3일 갈 때는 작은 전기밥솥과 쌀을 준비해 가지만 1박 할 때는 햇반 가져가요.

캠핑장에는 거의 전자레인지가 준비되어 있거든요.

쌈채소, 쌈장, 김치 종류 한 두 가지 정도만 챙겨가면 아주 근사한 저녁이 됩니다.

아이들이 쌈채소 싫어하면 무쌈 가져가면 잘 먹더라고요.

저녁 먹고 불멍 하며 놀다 보면 살짝 출출해져요.  

그럴 때 불 옆에 고구마를 구워 먹으면 꿀맛이지요.  우리 가족 최애 간식이에요. ㅎㅎ

이것도 집에서 먹는 맛과는 차원이 다릅니당~

캠핑장에서는 뭐든지 맛있어서 한 번 갔다오면 몸무게가.....ㅜㅜ

 

 

 

다음날 아침은 냉동새우볶음밥을 준비해 갑니다.

아이들도 잘 먹고요.  프라이팬과 식용유만 있으면 되거든요.

아침 먹고 과일 조금 먹고 놀다 보면 금방 퇴실 시간이 되죠.

아주 간단해요.

라면, 과일, 고구마, 햇반, 쌈장, 쌈채소, 무쌈, 햇반, 김치 종류, 과자, 맥주 등 저흰 1박으로 갈 때는 거의 이렇게 준비해 간답니다.

아니면 간식으로 떡볶이 먹어도 좋아요.

요새 다 되어 있어서 냄비에 붓고 끓이기만 하면 되는 음식들 많자나요.~ 

반조리식품이나 밀 키트 이용하심 편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요새 밀키트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죠.  '집밥 문화'가 변하고 있고 1, 2인 가구 증가, 맞벌이 보편화, 주 52시간 근무제도 도입 등으로 인해 가정주부의 역할을 할 사람이 줄어들고 있죠.

하지만 집에서 요리는 하고 싶은 수요는 여전하기 때문에 시간과 노동을 줄여주는 밀 키트가 각광을 받는 것이랍니다.

집에서도 그러는데 하물며 캠핑장에서는 더욱 인기가 많겠죠?^^

그리고 우중 캠핑이 예고되어 있다면 집에서 부침개 조리해가서 캠핑장에서 프라이팬에 익히기만 하면 되니 비 오는 날에는 최고예요.

부침개 부치는 냄새도 고기 냄새만큼이나 힘들거든요.  아주 냄새가 끝내줍니다~

2박 3일 갈 경우에는 포장음식 잘 활용해요.

추어탕이나 양념이 된 LA갈비, 갈비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맛있게 굽는 팁 하나 알려드릴게요.

약불에 천천히 구워야 해요.  양념 고기는 열에 의해서 양념이 타기 때문에 약한 불로 서서히 일단 고기를 익힌 다음 고기가 좀 익었을 때 중불로 올려 물기를 날려요.

고기가 타지 않게 잘 뒤집어주고 국물도 졸여가면서 구워주면 더욱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거예요.

캠핑을 할수록 장비든, 음식이든, 미니멀하게 가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집에서 무언가 음식을 준비해 가야 하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었다면 이젠 점점 편하게 즐기고 싶어서 음식을 조리하는 시간을 줄이고 싶어지더라고요.

각자 기호와 식성에 따라 잘 준비해가셔서 모두들 즐캠 하세용~~^^

댓글